충남·북, 인천 등 총 11건 발생
공주 의심신고 10건은 모두 음성
농가 소독철저·이동제한 준수해야

김갑연 공주시장 권한대행이 구제역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양군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공주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공주시는 5월12일 오전 11시20분 우성면 도신리 농업기술센터 구제역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제역 차단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인근 청양지역에서 50농가에 6545두가 살처분되는 등 인천·경기·충남북에서 총 11건의 구제역이 발생된 데다 지난 5월11일까지 공주시 관내에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10건(전건 음성)이 들어옴에 따라 구제역 차단에 긴급방역 예비비 16억2100만원을 투입, 출입자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공수정사회 수정금지, 긴급 방역약품 공급 및 공동방제단 소독강화, 방역장비 배치, 이동통제초소 운영, 우제류 사육농가 담당예찰 등을 통해 현장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공주시 관내 우제류 사육두수는 한·육우(15만8821두), 젖소(5573두), 돼지(10만1078두), 사슴(2097두), 산양(1659두) 등 총 3616농가에 15만8821두수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중규모 이상은 408농가에 4만9820두, 소규모는 538농가에 1981두이다.

지금껏 위험지역(3㎞ 이내)은 없지만 경계지역 10㎞ 이내에는 이인면 14개리, 탄천면 12개리, 우성면 10개리, 사곡면 1개리, 신풍면 5개리, 금학동 3개통이 포함돼 있는 상태다.

김갑연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공주시에서는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구제역 비상방역대책본부 설치, 운영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고 오는 5월20일까지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기 위해선 개별농가들이 자체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농가들이 이동제한 의무 준수를 꼭 지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