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공주시장 불출마는 이준원과의 친분 등 때문”

박수현 공주·연기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4일 민주당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6·2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안희정 도지사 후보 캠프의 수장인‘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됐다”면서 “이번 도지사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공주·연기지역을 이끌면서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주시장 불출마한 배경과 충남도 정무부지사 내정설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이 있었다.
그는 “꾸준히 중앙당으로부터 시장 출마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05년 지역민들게 국회의원을 통해 봉사하겠다고 약속을 드린바 있는데, 정치인은 정치 지향점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게 본인의 소신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원 시장과  인간관계(친구사이)를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언급, 지역사회에서 친분관계를 간과할 수 없었음을 내비쳤다.

박수현 위원장은 정무부지사설과 관련, “안희정 캠프내에서 대체적인 분위기가 (정무부지사)맡는 것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에 직능·단체들을 도정의 중요 파트너로 생각하고 ‘쉐도우 캐비넛(미리 드러내놓고 검증받는 것)’을 구성하며, 그들의 신념과 생각들을 도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는 도지사의 권력을 나누자는 뜻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은 지난 30일 연기군 농어민체육문화센터에서 20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6·2지방선거 선대위출범식 및 공천자대회’를 개최하고 선거대책위원회 기구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선대위 구성을 보면,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정재택 충남도당 상임고문·김광식 전 대전충남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박수현 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