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토착비리 근절도 촉구키로

“탄천 지정폐기물 비리사건,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에 비리대상자를 명백히 밝힐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지방선거대책본부는 오는 4월29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 앞에서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데 이어 오후 1시 당진군청 앞에서 토착비리 근절을 촉구하는 지역순회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선거대책본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주와 당진 등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지방자치 정치인들의 토착비리로 인해 충남도민이 충격과 허탈감에 빠져 있는 심각한 현실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토착비리 지역이 되고 있는 공주와 당진을 순회하면서 토착비리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4월28일 밝혔다.

또한 공주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공주검찰청에 강력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인물이 시의원을 비롯해 공무원 등 1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충격이 크다”면서 “공주검찰청은 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만큼 전형적인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지방선거 전, 비리연루 대상자를 명백히 밝혀 공주시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일 지방선거 전에 비리 대상자를 밝히지 못한다면, 검찰 스스로가 비리 정치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공주검찰청은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에 토착비리 근절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고 비리 정치인으로 인해 다시 선거를 치루는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선거 전, 비리대상자 명단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