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낮 12시 현재 700명 다녀가

논산 소재 육군항공학교 학생들이 천안함 희생자들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치신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희생장병들을 추모하는 애도 물결이 공주 분향소에서도 이어졌다.

공주시와 한국자유총연맹 충남공주시지회가 지난 4월25일 오후 2시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는 웅진동 충남통일관의 분향소에는 공주시 관내 기관·단체장을 비롯 직장인, 학생, 군인 등의 조문객들이 발걸음을 했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장례일이 치러지는 29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공주시 의당면 송학리 출신 故 이상민 병장

천안함 46용사의 장례 사흘째인 4월27일에는 강풍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논산시 소재 육군항공학교, 공주시새마을지회, 공무원 등 사회각계 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 한켠에는 조문객들이 애도의 글로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특히 공주시 의당면 송학리 출신 故 이상민(21·충남도립 청양대학) 병장은 오는 6월17일 제대를 2개월여 앞둔 시점에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종 일관, 눈물을 보인 조문객 김모(여·55)씨는 “다들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27일 한국자유총연맹 공주시지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공주·홍성·논산·조치원 등에서 700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조문객들이 남긴 추모글.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역사에 길이길이 빛날 것입니다. - 김갑연 공주시장 권한대행

△편히 잠드소서.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공주검찰청 직원 일동

△그대들, 우리의 심장! - 변평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편히 잠드소서. - 공주 재경향우회원 일동

△충성! 전우님들의 그 숭고한 정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충성 - 육군항공학교 대위 김기인

△천안함 전사들이여! 당신들의 고귀한 넋들이 이 땅을 더욱 굳건히 지켜주리라 믿으오! 부디 하늘에서 편안하시오! - 공주대학교 이재형 교수

△그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할께요. 저희들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 고3 금성여고

△그대들은 대한민국의 충신이다. 영원하라! - 한정근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46분의 명복을 빌며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공주세무서 직원 일동

△남은 일은 우리들이 하겠습니다. - 김진수

△힘든 모든 것을 이젠 내려 놓으시고 좋은 곳으로 마음 편하소서. - 경찰발전위원회 이창재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영원한 가족 대한민국.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치신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육군항공학교 소령 김호성

△전우님들의 고귀하신 희생은 후손들의 마음 속에 사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고통이 없는 곳에서 편안히. - 동아일보 직원 일동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 조국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 공주소방서 직원 일동

△그대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더욱 열심히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 육군 소령 고규철

△고귀한 희생을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사곡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