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에 친환경 급식예산 편성 등 요구
급식지원센터 설립조례 제정 촉구도

안전한학교급식을 위한 공주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하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한다.”

안전한학교급식을 위한 공주운동본부(공동대표 장창수·김도석·박노상·정선원·김봉균·박정원·박현희·이수정·이은주·정선진, 이하 ‘운동본부’)는 4월21일 오전 11시 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3월19일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집행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4월14일 공주민주단체협의회 및 연대단체 회의에서 21일 공식 출범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차별없는 학교급식은 필수적인 정책”이라며 “인근 천안과 아산에서도 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공주시와 공주교육청도 공주시 관내 전 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방안 계획을 수립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의 면단위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무상급식은 정부미 급식(공주 28개교)과 값싼 수입 농산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정부 여당은 더 늦기 전에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요구하는 범국민적 여론을 하루 빨리 수용하고 관련 입법과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주지역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친환경 농업 기반을 확대하고 학교와의 연결을 통해 공주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실제로 합천의 경우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들어가는 군의 예산은 고스란히 그 지역 친환경 농업 생산자들의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친환경 급식, 무상급식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공주시민연대’출범을 선언하며 공주시에 △관내 무상급식 예산 11억원을 즉각 편성할 것과 △정부미 급식 중단 및 공주지역 쌀 급식으로 지원하기 △친환경 급식예산 5억원 편성 △공주지역 농산물과 학교를 연결시키는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 조례’를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안전한학교급식을 위한 공주운동본부에는 공주민주단체협의회, 민주노총 공주시위원회, 공주농민회, 전교조 공주지회, 희망꿈 공주학부모회, 어린이책시민연대, iCOOP공주생협, 공주시 친환경농산물생산자연합회, 국민참여정당 공주연기, 민주노동당 공주시위원회 등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