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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15일
(목) |
이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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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주민, 채석단지 개발에 강력 반발
공주시 우성면 방흥리 채석단지 반대 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유근복·유지송, 이하 대책위)는 4월15일 오후 2시 시청 앞 광장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우성면 채석단지 반대 공주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위는 방흥산업개발(주)이 오는 2010년부터 2029년까지 20년간 우성면 방흥리와 안양리 일대 92만2309㎡(28만평)의 임야를 채석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채석단지 예정지의 반경 2㎞ 내에는 우성면사무소, 우성초등학교, 우성중학교, 기관 등이 밀집돼 있다”며 “만일 개발과 자본의 논리에 집착한다면 생태자연도 1등급인 묵방산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우성지역의 특산품인 오이와 통천포 친환경배의 재배환경 역시 파괴돼 결국 우리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석단지가 개발되면 우성면 일대는 분진과 발파소음, 진동, 대형 차량의 잦은 이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될 뿐더러, 개발 하천수 유입에 따른 수질악화, 축산농가의 피해, 재산권 침해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결사반대”라고 외쳤다.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해선, “지난해 6월께 보도된 영월 시멘트공장 사례를 살펴보면 공장 주변의 주민 47.1%가 만성폐쇄성 질환을, 5명은 분진을 다량 흡입해 발생하는 진폐증에 시달리고 있었다”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이는 안될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당초 업자가 사업을 추진하기 전, 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았는데 그때는 ‘석산개발’이 아닌, ‘실버타운 조성’논리로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다”며 강력 반발했다.
아울러“업체측에서는 20년간 개발한다고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향후 사업기간을 충분히 연장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지와는 달리, 몇 십년간 사업이 더 계속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방흥산업개발(주)이 모든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과 공주시장은 채석단지 반대의견서를 산림청에 제출하고 산림청은 모든 조치를 취해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류근복·조근호·박정순·김봉균·유지송·조한복·김봉식씨로 꾸려진 협상단은 이준원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과 더불어 ‘채석단지 반대주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준원 시장은 “돌가루가 비닐하우스에 켜켜히 앉으면 정전기 효과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하고 결국 수확량이 감소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명한 뒤 “앞서 주민들이 말한 것처럼 주민동의서를 받을 당시 업체측에서 사실행위를 왜곡한 부분이 있다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주시는 보존과 개발에 대한 민원사항이 있으면 중립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하지만 시장의 권한이 미친다면 철저하게 투명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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