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공주시농민회(회장 김봉균)는 4월9일 오후 2시 신풍통합 RPC 앞에서 서귀현 공주시 통합RPC(고맛나루공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한 농민회는 4월9일 오후 4시를 기해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공주농민회는 이날 “통합RPC는 쌀값 하락과 수매량 부족으로 시름에 젖어있는 작년 추수 기간께, 보령산 2500가마를 구매해 저가미로 적자 판매했다”며 “이는 농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원산지 표시위반 적발’과 관련해선, “보령쌀을 공주산으로 위법 표시한 채 판매해 검찰에 적발되고 벌금 400만원(개인 200만원, 법인 200만원)에 이른 것은 공주RPC에 대한 배임에 해당하며 향후 RPC에 대한 지원금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됐다”고 쓴소리했다.

또한 “삼광벼 등 고품질 쌀에 대한 차등 수매를 실시하고 지원책을 통해 공주쌀의 명품화 대책을 수립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가미 출혈 판매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아울러 계속되는 적자(월 1억원)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그간 농협중앙회에만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금융인으로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에 대한 파악과 실질적 농업정책 마인드가 부족한 만큼 결단코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풍통합 RPC에서 집회를 갖은 뒤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로 이동, 김영만 지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 김영만 지부장은 “현재 벌금과 관련한 최종 판결이 4월16일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원의 종결 처리가 있기 전까지, 또 조합장들과의 회의를 통해 해임이 됐든, 정직이 됐든 최종 결정이 나는 만큼 지금으로썬 퇴임 여부에 대해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