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국제 밤산업박람회 개최 밤산업 활성화
                         교육 문제로 공주 떠나지 않게 명성 되찾을 각오
                         송선·동현지구, 미래 성장 동력 핵심축으로 개발  
                         백제 왕도 이미지 걸맞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
                         청년 친화 도시 목표, 자생 기반·생활 안정 마련

최원철(사진) 공주시장이 임기 반환점을 돈지 어느덧 몇 개월이 됐다. 업무나 캐릭터적으로 마냥 어색한 시기는 지났다. 지난 2년 6개월간 시정의 방향, 구상에 주로 몰입했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굵직한 성과들을 실현해 낼 상황에 놓여 있다. 새해를 맞아 비전과 향후 계획들을 들어봤다. 

-지난 한 해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2024년 공주시는 변화의 시민 열망에 부응해 크고 작은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18년 만에 개별 개최한 제70회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어요. 335억 여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개최한 '대한민국 알밤박람회'에는 16만 명이 방문해 공주 알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는 2028년 국제 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밤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이어 축산환경관리원 본원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고요.

공주-세종 광역BRT 구축사업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첫 삽을 떴고 죽당리 대지예술공원 조성 설계비 확보로 금강(어천∼죽당)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생활 인구' 중심의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했는데? 
△공주시가 충남도내 인구감소 지역 중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생활인구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산정 자료에 따르면 공주시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전국 평균 69%보다 월등히 높았고 6개월 내 재방문율도 35%에 달했습니다.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생활인구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매우 뜻깊습니다.

공주시 인근 시민 400만 명을 생활인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5도2촌 사업'을 추진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공주시민이 될 수 있는 '온누리 공주시민제도'를 운영해 공주시로의 유입 요인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고 있어요.

서울, 아산, 세종 등과 23건의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119차례에 걸친 교류 활동을 통해 인근 대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64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체류형 작은 농장 '공주여-U' 프로그램 등 외부 인구 유입을 위한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년이 머물고, 살고 싶은 '공주 구상'은?
△청년은 지역의 성장 동력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주역입니다. 청년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삶과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해요.

'청년이 만들어 가는 청년 행복도시 공주'를 비전으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청년의 자생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해 궁극적으로 청년 친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등 기존 과제 33개 항목에 더해 결혼장려금·청년 인턴 지원, 청년 통계 생산·청년의 달 운영, 청년 자립 교육 등 19개의 신규 과제를 더했습니다. 다양한 청년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거버넌스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맞춤형 교육, 어르신 복지 정책은? 
△더 이상 교육 문제로 공주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0세부터 18세까지는 공주시에서 책임진다'는 개념의 보육과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무상교육 일환으로 교육비, 교복비, 급식비에 이어 중고생 체육복 구입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학생 국외 현장 체험학습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국제교류 해외 영어캠프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총 100억원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사업도 올해부터 3년간 본격 시행합니다.

학습형 늘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대학과 연계한 초중고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운영 등 28개 세부과제를 통해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의 특색 있는 어르신 복지 시책으로는 '스마트 경로당'을 꼽을 수 있어요.

민선8기 들어 충남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올해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지역 316개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건강 측정 장비와 양방향 화상회의 장치, 스마트팜 등 첨단 장비를 구축해 어르신들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및 우울감 전수조사도 시행하는 등 시민의 건강 100세 지킴이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앞으로 계획은? 
△세종시 인접 지역인 동현지구를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축으로 삼을 것입니다. 약 13만㎡ 부지에 공공청사 부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입니다.

이곳에 입주할 첫 번째 공공기관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유치한데 이어 두 번째로 축산환경관리원 본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두 기관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연간 약 4만명이 공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요.

시는 이 일대에 추가로 공공기관을 유치해 식품안전 R&D 클러스터로 확대, 미래 지역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올해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요.

최근 충청남도 도시계획 경관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보상 절차 등 관련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4차산업 특화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류 배송 취약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금강변 1개 지구를 선정해 드론 특화단지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역사문화 관광도시 발전 방향은? 
△먼저 백제의 숨결과 공주의 정체성을 살린 '웅진 백제문화촌'을 조성하겠습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백제왕도 생활체험마을 조성, 저잣거리 창업 육성, 웅진백제 왕실문화 스테이 조성 등 백제 왕도 이미지에 걸맞은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집대성된 백제문화전당(가칭)도 건립됩니다. 지난해 첫 삽을 떴고 올해 안에 준공 예정입니다. '백제다움'을 한눈에 보고  느끼며 머물 수 있는 1000채 규모의 한옥마을도 충청남도와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한 왕도심 일대도 올해 많은 변화가 예고돼요. 공주의 근대사와 함께 해 온 구 호서극장과 아카데미 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되고 책공방 북아트센터와 나태주 문화창작 플랫폼 조성사업도 올 상반기 안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총 38억원이 투입됩니다. 공주만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은? 
△기업 유치와 민간 중심의 투자 활동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민선8기 들어 62개 기업,  8,49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 하고 심의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업유치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올해는 8개 기업을 유치해 1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8년까지 강북과 강남지역에 신성장 동력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첨단 산업군을 유치하고 동정 업종을 집적해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공주 농업의 경쟁력 제고 시책은? 
△강한 공주 농업을 위해 '3S 추진 전략'을 설정해 농업농촌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3S 전략의 첫 번째는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 농업'입니다.

두 번째는 '돈 버는 농업인'입니다. 융복합 유통채널의 다각화와 안정적인 소득을 견인해 돈 버는 농업인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안전한 농촌'으로 안심 농작업과 치유농업으로 모두가 행복한 농촌을 구현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한 추진 기반으로 과학영농 기술 확산, 융복합 협업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의 3대 전략과 함께 활력 있는 농촌환경 조성으로 공주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