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충남도의원이 공공건물에 단열 제품 사용 필요성과 옛 공주시외버스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충남도의회 고광철 의원(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이 옛 공주시외버스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을 거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의원은 "구 공주시외버스터미널이 지금 흉물로 방치돼다 보니 청소년들에게 위험 지역으로 전락돼 가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이에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 지역은 문화재 보호구역이므로 경관제한 문제로 건물 층고를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공주시 강북에 위치한 옛 공주시외터미널은 공산성에서 약 6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건축면적 3700m의 사무·상가용 대형 건물 1동을 포함해 총 1만7000m(5100평) 규모의 부지로 이뤄져 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경기도 소재 모 부동산 개발업체가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공사'를 위해 사전 제출한 세계유산영향평가서에 대해 최근 '보류'의결을 통보했다.

국가유산청의 보류는 건물 높이가 공산성 경관을 가려 세계유산의 원형을 크게 훼손할거라는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 의원은 충남도 조성의 공동주택, 공공건물에 온실가스 배출량과 냉난방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단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신축 아파트와 함께 빌라나 주택, 상가 등의 건물에 단열창호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준공심사에서 부적격 처리가 이뤄질 정도로 건설업계가 에너지 절감 실천 방안에 나서고 있다"며 단열 제품 사용을 강조했다.

그는 또 "건물 디자인과 건축은 에너지 절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절약과 탄소감축은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충남도는 지난 1월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최종안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힘쎈충남'이란 비전 아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가 담겼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충실히 준수하기 위해 도내 경제·사회적 여건과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문별·연도별 감축 목표, 수단 등 합리적 이행방안을 마련한 게 핵심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이행기반 등 8대 부문 24개 과제와 114개 세부과제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