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1,000만번째 관람객인 조근현 씨 가족이 기뻐하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관장 이정근)은 2004년 5월 14일 신축이전 개관 이후 20여년만에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 평균 50여만명이 방문한 수치로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보다 턱없이 적은 규모다. 인근 부여국립박물관의 관람객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주박물관의 최근 10년 관람객 수는 △2015년 7월 500만명 △2018년 8월 700만명 △2023년 8월 9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전 10시 20분경 입장한 조근현(44·인천광역시) 씨 가족이 1,000만번째 관람객 주인공이 됐다. 처음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은 조씨는 뜻밖의 행운에 "공주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조 씨 가족에게 무령왕릉 출토 금제관식(국보 제154호) 기념품과 꽃다발 등을 증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정근 관장은 "웅진 백제 시대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고품격의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 체험, 문화행사 등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주박물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강당에서 관람객 1,000만명 돌파 기념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동안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풍부한 가창력의 유명 신영숙, 이창용 뮤지컬 배우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