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저녁 공산성 공북루에서 공주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식 후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다.

백제의 왕도 공주시가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공주시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13일 공산성 공북루 일원에서 선포식을 열고 야간관광 특화도시 도약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으며 선포식 후 '대한민국 밤밤곡곡 캔들라이트 순회콘서트'도 개최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1000여명은 수천 개에 달하는 촛불의 향연 아래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거듭날 공주시의 미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공모 사업비 24억원에 지방소멸대응기금 14억원을 더해 총 38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앞으로 펼쳐나갈 공주시의 야간관광 브랜드와 비전도 제시됐다. 시는 밤이 되면 켜지는 공주시의 따듯한 여행 의미로 '공주ON(溫)밤'이라는 차별화된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 발굴과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인 공산성에서 야경을 즐기며 하룻밤을 머무는 야간 캠프를 비롯해 인문 예술 강좌와 복고풍 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민천을 중심으로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 지역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도약은 공주시가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열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공주시의 아름다운 밤을 즐기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