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50대 A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열린 공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규 근무자들에 대해 '아이'취급하는 호칭을 반복 사용, 공무원 비하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A의원은 이날 공주시 행정지원과 행정사무감사 중 담당과장, 팀장을 상대로 한 질의과정에서 읍·면·동에 근무하는 신규 공무원들을 6∼7차례 '젊은 애들', '걔들'이라고 섞어 지칭해 듣기에 거부감을 느끼게 했다. 

A의원은 "(신규 공무원) 애들, 젊은 애들이 읍·면·동에 많이 가 있잖아요. 그 뚜렷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공무원은 20세 이상의 연령으로 성인에 해당한다. 공식석상인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피감 기관의 근무자들을 향해 막말 수준의 호칭을 여러 차례 사용한 행위는 부적절했다는 게 중론이다.

시민 B씨는 "어떻게 보면 모멸적인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의원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장 분위기도 집중도가 떨어지고 산만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의원들은 수시로 들락날락 하기 일쑤였다. 잠시 조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핸드폰 통화를 위해 밖에 나간 후 그대로 잠수를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