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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칼럼]
[939호] 2010년 03월 29일 (월) 12:10:04 공주신문 webmaster@e-gongju.com

이 성 구

1. 세종시, 4대강, 6·2 선거

  지금 우리에게는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통일 시대를 준비할 세종시 원안사수와 4대강 사업철회를 통한 깨끗한 물 확보, 환경개선의 일, 지방자치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6·2지방선거를 치를 일들이 모두 중요한 일이지요. 바로 이 때에 우리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또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번 대통령 선거 때 우리 공주가 진원지가 되어 신당창당을 하더니 3년도 채 안되어 또 다시 무슨 당을 만들었다니 기가 막힐 일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도지는 ‘철새병’이 도진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창당과 함께 또 다른 정당과 창당 내지 연대를 한다고 하니 우리 공주인들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더 이상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첫째 병폐가 망국적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일입니다. 미국의 조그만 주의 하나에도 못미치는 한국에 영남당, 호남당, 충청도당이 웬말이며 이제는 공주당이 만들어지는 것입니까? 국민여러분! 사람을 보지 말고 이 민족의 미래를 보십시다. 멀지 않아 이 민족이 통일이 되는데 그 통일수도가서울이나 평양이 아닌 제3의 곳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미 공주연기에 신행정수도를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2. 중차대한 고빗길

  2010년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중대한 위기에 있음을 직감하고 민족독립 사수를 위해 손가락을 끊어 피의결의를 한 민족 사수 세력을 모으고 하얼빈에서 피의 거사를 일으켜 민족을 각성시켰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셨지만 우리 민족구성원 모두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만약 그 때라도 온 국민이 새로운 자각으로 우리 조국을 지켰다면 일제 36년의 식민지통치는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은 당시의 힘으로는 어쩍 수 없다는 자세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행태입니다. 끝까지 저항하지는 못할 망정 왜 굴욕적 굴복을 스스로 자초하였느냐는 말입니다. 세종시 원안 사수와 4대강 사업철회는 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 사안으로서 우리 모두의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쳐 이겨내야 합니다. 이 민족의 중차대한 운명의 갈림길이 여기에 잇슴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를 사수하는 일을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결코, 결코, 결코…….

3. 역사의 반역자가 되지 말라

  일제 36년의 식민지 상태에 있을 때 이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쟁취하고, 근대 민족통일실현이 역사적 과제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민족지도자를 자처하던 인사들의 행태는 어떠하였나요? 민족해방과 독립, 근대민족통일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기 보다는 오히려 주도권 싸움에 전념하였고 국익보다는 사사로운 사익추구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임시정부에서는 한독당 김구 세력과 독립동맹세력인 김규식등과 영일없는 노선갈등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는 건준세력인 여운형과 공산당 재건파인 박헌영과의 갈등, 미국에서는 독립운동은 뒤로하고 이승만과 한길수가 끊임없이 갈등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구심점이 없이 사분오열되어 독립은 커녕 대내적 분단을 야기시켰고 해방 후 통일된 조국을 갖기 보다는 남북 분열을 유산으로 남겨 지금도 분단된 조국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합심하여 세종시 원안사수와 4대강을 지켜내기가 벅찬데 분열하여 싸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요? 소아병적 주도권 싸움은 그만 둡시다. 오늘의 선택이 역사를 만듭니다. 모든 정당들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위대한 역사를 만드는데 동참합시다. 역사의 반역자 배신자가 되지 맙시다.

4. 사랑의 리더십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약육강식이 사회가 되지 않도록 약자들을 보호하고 돌보는데 있습니다. 만약 강자의 이익이 정의가 된다면 힘없는 약자는 자연 상태 속의 다른 동물보다 못한 존재가 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약자들은 많이 양산되어 먹이사슬이 되어도 종족을 보존하고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세계는 오히려 약자들은 교육받을 기회도 적고 강자들에 억눌려 고통의 나날을 보내기 쉽습니다.

  따라서 사랑의 손길이 그 어느 동물보다도 더욱 요청되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마땅히 사랑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소이연이 여기에 있습니다. 약자 아니 국민들을 섬기며 보살피는 일에 전념하여야 하매 먼저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는 무한책임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자기가 한일 자기가 한 약속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선거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공약을 남발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공약을 몸소 지키는 선량이 되어야 한다. 유권자에게는 이 선거권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나 하나 쯤이야 기권해도 좋지 생각하지 말고 국민 모두 주권자로서 사랑의 리더십을 발휘하여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승리합시다.

/홍익대교수,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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