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백제전'공주 행사장인 금강신관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주말 23∼24일 '2023 대백제전' 공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3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만 3만명이 모이는 등 지난 23일 개막 첫날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백제의 고도 공주를 찾았다. 

24일에도 11만 6000명이 다녀가 개막 첫 주말 백제문화제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공주시는 이런 역대급 인파에 당초 관람 목표 80만명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과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인한 황금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내심 100만명 돌파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개막식 열기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웅진성 퍼레이드'는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이 묻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규모가 더욱 확대된다.

참여 인원만 1000여 명으로 무령왕과 백제, 형상화된 백제유물 10개의 무빙 스테이지가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 1일과 7일(오후 4∼6시) 두 차례 중동교차로를 시작으로 산성시장, 연문광장까지 이어진다.

백성의 나라를 꿈꾼 무령왕의 일대기가 담긴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는 위태로웠던 백제를 다시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이 총 10장에 걸쳐 웅장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오는 27∼29일, 10월 4∼5일 오후 8시(60분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총 5차례 관객을 맞는다.

무령왕 서거 1500년을 맞아 무령왕의 서거와 성왕 즉위를 다룬 '무령왕의 길'도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 백제 군신들의 조문, 주변 각국 조문사절단의 노제공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왕 즉위식 등이 약 2시간 동안 볼거리를 선사한다.

재현 인원 80명, 공주시민 150명 등 23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이다. 10월 3일 오후 3시, 공산성 공북루에서 연문광장까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이색 먹거리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세계유산 공산성과 비단물결로 불리는 금강, 연미산 석양 등을 배경으로 백제의 역사가 담긴 음식을 즐기는 '백제정찬, 다리위의 향연'이 2차례 오는 30일과 10월 8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만찬 비용은 1인 3만원이다. 

본 고장에서 맛보는 인절미도 별미다. 10월 7일 열리는 인절미축제는 '단일 장소에서 동시에 만들어진 가장 긴 인절미' 부문의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에 도전한다. 3톤 가량의 찹쌀이 투입되고 200명 내외의 참가 인원이 1624m 길이의 인절미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