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학고에서 금년에 정년 퇴임한 임영빈 교장은 사재를 털어 재학하는 학생들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충남과학고 사도장학회 기금으로 기부했다.

충남과학고 사도장학회는 재직하는 교원들이 매월 장학금을 걷어 어려운 학생들을 격려 하고 있던 중 이번 장학금 기부로 더욱 많은 학생을 도울 수 있게 됐다.

임영빈 교장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충남과학고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사도장학회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도와왔으며 스스로 어려운 환경을 겪어본 사람으로 사범대학에 재학할 때는 공주 이인에 상록회를 열어 야간에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1961년부터 교육에 투신하여 충남과학고 교장을 끝으로 39년간 봉직하다. 이번을 끝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과학고 임동우 교감은 “평소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의 처지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던 임영빈 교장의 학교 사랑은 퇴임 후에도 어려운 학생들을 격려하고 따듯하게 배려하는 훈훈한 스승의 마음이 되어 교정에 오래오래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