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표 공주시의원이 최원철 공주시장의 송선ㆍ동현 신도시 개발 보류 결정을 비판하는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상표 의원(재선)이 공주 송선ㆍ동현 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8일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지금 인구증가라는 중차대한 문제의 해결에 있어 송선·동현 지구 도시개발사업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이보다 더 좋은 해결책이 있으면 공주시민들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일을 도모함에 있어 좌고우면해서 일을 그르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송선ㆍ동현 신도시 개발사업 보류를 아쉬워했다.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신도시 사업에 대한 각계 전문가 자문과 시민여론조사, 사업자인 충남개발공사와 적극 협의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으로 전체면적의 8.2%와 인구 6,155명이 편입돼 잃었다"고 밝힌 뒤 "민선 6기 4년간 공주시 인구 8,023명, 민선 7기 4년간 4,529명이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또 "현재 시 인구는 10만 2900명대인데 이런 추세라면 2년 후에  10만명이 무너지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그래서 신도시 건설이라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고 모두가 환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송선ㆍ동현 신도시 사업은 아파트 7,702세대, 단독주택 172세대, 주상복합 444세대 등의 공급으로 인구를 무려 1만9,132명이나 증가시킬 수 있어 늦출 수 없다"며 "면적 93만9,594㎡에 사업비 5560억원과 공사비 포함해 3조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대단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충남개발공사의 용역계약 비용으로 50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난달 초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언젠가는 실행해야 하지만 원도심의 공동화 우려 등이 있어 시기적으로 안 맞기 때문에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시 개발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고 미래가 불투명한 전임 시장의 선거공약 성격의 사업을 무리하게 떠맡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  

김정섭 전 공주시장(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난해 5월말 충남도지사, 충남개발공사장과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사업에 대해 일각에서는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신도시 개발 발표라는 여론이 패배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