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주 시민단체에서 ‘후보’를 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여성정치연대(가칭)는 2010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공주 풀뿌리 좋은 정치모임’구성을 통해 ‘공주시 기초의원 라선거구 후보’를 선출키로 하는 등 지방자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여성정치연대는 지난 3월17일 첫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오는 3월31일 오후 7시30분 신관동 모카페에서 ‘공주 풀뿌리 좋은 정치모임 발대식’ 및 ‘공주시 기초의원 라선거구(신관, 의당, 장기, 정안) 후보자 선출대회’를 갖는다고 3월24일 밝혔다.

제안자로는 박현희·박정원 희망꿈 공주학부모회 공동대표를 비롯 김정재 어린이책시민연대, 이상미 iCOOP공주생협 사무국장, 한준혜 민주노동당 공주시위원회 여성위원장, 신경미 여성학모임 줌마윙 회장이다.

우선 ‘공주 풀뿌리 좋은 정치모임’구성은 선거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나, 선거 이후에는 의정참여 단체로 성격을 전환키로 했다. 자격은 공주시에 거주하거나 각종 활동 근거를 두고 있는 생활인이며 개인 가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주시 기초의원 라선거구 후보 선출’은 지역활동 및 공동체에 대한 공헌도, 진보운동 및 시민운동 경력, 향후 지방자치제에 대한 진보성, 도덕성, 당선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한다. 후보자 접수는 3월18일부터 27일까지다.

공주여성정치연대측은 “현재 한국의 대의 민주주의는 소수 정당의 정치 독점과 시민들의 참여 배제가 고착화되면서, 좋은 정치를 보여주는데 명백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다양한 시민적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정치적 토대와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한 시기임에 공감한 공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풀뿌리 운동 단체의 활동가들이 만남과 모임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좋은 정치 구상 및 실현하기 위해 지역의 지방자치활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