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사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세종시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오는 1월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5일 공주문화원이 주최한 ‘2010 경인년 신년교례회’에서도 세종시가 최대 관심사였다.

  이날 오전 11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이준원 시장, 김태룡 의장, 심대평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인사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종시 원안추진을 다짐했다.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해 세종시 문제는 우리 고장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난재중 난재였다”면서 “새해 정초부터 내리는 눈은 좋은 징조인 만큼 올해 세종시 문제, 지방선거 등 지역현안이 술술 잘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년사에 나선 이준원 시장은 “공주시의 올해 시정 역점방향은 곡식을 수확하고 좋은 씨앗을 골라 새로운 농사를 준비하는 수확선종(收穫選種)”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세계대백제전과 충남도민체전, 전국임업후계자대회 개최를 비롯한 각종 굵직한 대회가 많고 지방선거를 치러져야 하는 등 그야말로 공주시의 명운을 달리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지방선거, 세종시문제부터 지혜를 모으고 호랑이 용맹으로 협력을 한다면 웅진백제가 부활하고 공주가 도약해 중흥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태룡 의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의 화두는 역시 세종시 문제”라며 “그동안 국회 합의와 전현직 대통령이 국민과 충청인에게 굳게 약속한 세종시 원안이 크게 변질되고 있는데 국가균형발전과 큰 틀을 유지하기 위해선 결단코 원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대평 국회의원은 “본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초석을 다진 사람”이라며 “세종시 완승이란 주춧돌을 놓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 있는 만큼 반드시 세종시 완결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권재덕씨의 축원덕담과 고한돌 어린이의 판소리공연 및 원효유치원 어린이들의 세배에 이어 2부 리셉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