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공사에 사용된 플라스틱 재질의 거푸집이 계룡산 인근의 야산에 대량으로 불법투기 돼 있다.(사진제공=공주시 기자사우회)

반포면 상신리 국립공원 계룡산 주변의 야산이 남몰래 버려진 건설폐기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건설폐기물은 야산 인근에 전원주택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면서 곳곳에 불법으로 투기돼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곳은 청정지역이고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등산객 김 모(49·세종시)씨는 "계룡산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늘 행복하게 여기고 생활해 왔는데 주변이 쓰레기들로 신음하는 현상을 보게 되니 매우 안타깝다." 며 "자연 환경은 누구나 지키고 보존해야 할 책무로 더 이상 불법 투기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시와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지역은 이미 완공된 전원 주택들을 비롯해 부지 성토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주택들이 준공된 주변지역의 야산에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몰래 내다 버린 건설폐자재, 폐가구,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등 각종 폐기물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폐기물이 버려진 곳은 주로 야산 오름 주변과 하천, 농로 등 광범위하고 어디든 눈에 잘 띠지 않는 곳이면 각종 생활쓰레기가 불법 투기돼 그냥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