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탄천면 유하리 유노철의  새 보금자리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화재로 집이 전소된 탄천면 유하리 유노철(67) 씨의 새 보금자리가 7개월여 만에 마련됐다.

유씨의 새 보금자리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소방방재청과 한국철강협회에서 후원한 '화재피해가구 사랑의 집짓기' 사업으로 시행해 10월31일 준공식을 가졌다.

유 씨의 집이 준공되기까지는 많은 단체의 지원과 봉사활동이 있기에 가능했다.

공주소방서 15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전국의 대학생 등 하루 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1개월 이상 마을회관에서 숙박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공주시청 건설과 직원으로 구성된 행복나눔단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유 씨를 위해 대길환경(주)과 협력해 건축물 폐기물을 무상처리해 주었으며 유 씨의 주택이 이번 사랑의 집짓기에 선정될 수 있도록 공주소방서에 추천해 유 씨가 이번 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었다.

이인면 소재 (주)대명레미콘은 레미콘을, 탄천면의 덕지기업(주)에서는 수로관을, 사곡면 소재 (주)삼이씨앤지에서는 보도블럭을 무상 지원해 줬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공학부 학생과 공주시청 행복나눔단은 건축 내 외관 공사에 자원 봉사를 실시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그간 불의의 화재로 근처 빈집을 임시 거처 삼아 살아온 유씨의 가족들에게 작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삶의 공간이 조성됐다.

유씨는 “집이 불탄 이후 아주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어 고마울 뿐” 이라며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준공식 참석자들이 기쁜 표정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