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시의원이 5일 개회된 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박기영 시의원은 7월5일 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011년 7월 16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서울 우면산 사태를 예로 들며 자연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대책강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기억하기도 싫은 끔찍한 자연재해는 언제든 예고 없이 찾아와 언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점검을 하고 예방 대책을 세워 대비하고 있다." 며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인근에 그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금학동의 영우마을과 옥룡동의 주공아파트 단지 등 강남권 소재 공동주택 주변의 산들이 바로 그런 위험을 가지고 있다." 며 "수개월 전 주민들의 진정으로 안전공단 재난예방팀이 진단을 한 결과 상당한 위험 요소가 있으니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관계공무원도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 밝혔다.

박 의원은 "주변산이 사유지인 관계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는 예비비를 사용할 수 없지만 재해를 당하면 피해복구비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재의 예산 운용 방식이 안타깝기만 하다." 고 털어놨다.

또한 "해당 주민들은 빗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떨려 잠을 못 이루는데 국가기관은 법의 잣대로만 들이대며 국민안전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듯하다" 며 "언제 밀어닥칠지 모르는 산사태의 위험 속에서 불안과 초조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민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 고 말했다.

박 의원은 "큰 피해를 당하고 나서 개탄하고 후회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며 "집행부에서는 해당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 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