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응으로 동반자살을 막은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팀 이태우 경사는 5월22일 낮 12시50분경 신고자 김모 고등학생으로부터 전에 자살을 생각하여 가입했던 자살사이트에서 채팅으로 알게 된 성명불상의 여자가 '동반자살 할 사람을 모 집합니다' 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왔다는 신고를 받았다.

사안의 긴급성을 인식한 이 경사는 신속하게 통신사에 문자를 보낸 여성의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곧바로 성명 및 주소 등 정보를 확인한 후 114를 통해 여성의 주소지도 알아냈다.

이 경사는 여성이 살고 있는 서울 소재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 부모와 통화할 수 있게 됐고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자살기도자의 부모는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평소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자살사이트에 가입 하고 동반자살을 준비하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면서 "경찰관이 연락을 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딸을 잘 보살피도록 하겠다" 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공주경찰서는 해당 포털에 요청 관련 자살사이트를 폐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