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개별숙박동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공주시의회는 시가 추진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직접 확인 점검해보는 현장방문의 시간을 가졌다.

시의회 의원과 담당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현장 방문단은 5월21일 △한옥마을 개별숙박동 △공예공방촌 △고마문화복합센터 △추모공원 △밀폐형 축분처리장 등 5곳을 둘러봤다.

먼저 웅진동에 있는 한옥마을 개별숙박동에 대한 현장 방문이 이루어 졌다. 올 6월 준공예정인 한옥마을 개별숙박동 조성은 사업량이 10동 306㎡, 20실이며 27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이다.

윤홍중 의원은 "현재 공사하고 있는 평당 800∼900만원 건축비 정도면 한식 기와와 국산 나무를 써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굳이 캐나다 산 집성목을 쓰는 건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충열 의원은 "취사를 못하게 하면 이용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취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런 점을 신경 썼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선 의원은" 문지방이 너무 높고 비가림 시설이 빠져 있다. 설계가 잘 안된 것 같은데 나중에 추가로 예산청구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고광철 의장은 "건물사이 간격이 너무 비좁고 아궁이 주위 공간도 협소해 화재위험이 있다. 공주시가 잘못 돼 있어 2중으로 고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심규덕 시 관광과장은 "단열 때문에 외국산 목재를 썼고 한옥을 지으려면 평당 1200만원정도 들어간다. 산림청 등에 협의해서 국산 목재를 알아보았지만 적당치 않아서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방문한 곳은 한옥마을내 공예공방촌이다. 사업량은 공예공방, 다도 전통찻집 4동 360㎡이다. 1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고 올 6월 준공예정이다.

이창선 의원은 "의견수렴을 위한 운영위원회 회의가 잘 안된 것 같다. 공주의 목공예는 크게 4개 범주로 나뉘어지는데 몇 명(6인)만 주지말고 보다 크게 진행해 나갔으면 한다. 이 시장과 가까운 사람만 준다는 인상을 남겨서는 안 된다" 고 비판했다.

한명덕 의원은 "한번 계약하고 재입찰 없이 계속비로 사업을 지속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다른 과에서 시행한 사업은 그렇지 안았다."고 말했다.

고광철 의장은 "다시 공개입찰해서 공사를 해야 하는데 해도 너무 한다. 이것으로 끝내고 더 이상 공사하면 안된다." 고 언급했다.

심규덕 과장은 "사업마다 계약을 다르게 하고 공사 진행 방법도 차이가 나는 건 흔한 일이다. 다른 과에서 한 사업은 부분적으로 계약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방문단은 계속해서 고마문화복합센터를 찾았다. 총 사업비 314억원을 들여 문화 및 집회시설 6123㎡(1동,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사업이다. 현재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올 11월 준공예정이다. 컨벤션홀, 세미나실, 전시장, 향토역사자료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기영 의원은 "주차공간이 좁게 계획된 것 같은데 공간을 넓게 확보했으면 한다. 한옥스타일인 한옥마을과 초현대식 건물인 이곳 복합센터는 분위기상 조화가 안 된다는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월 의원은 "애초에 운영방법 등 모든 계획이 세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나무가 너무 총총히 심어졌다."고 지적했다.

고광철 의장은 "컨벤션홀의 수용규모 700명은 너무 적다. 공주가 예술의 도시라면 1200석 정도로 가야 한다. 나무를 빡빡하게 심어서 어떻게 할 것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명덕 의원은 "팔각정도 세우고 다양한 나무를 심어서 휴식공간이 되게 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어울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창선 의원은 "현재 공사 중인 금학동 펜션과 이곳의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 민간에게 위탁할 경우 선거에 도와준 사람의 배려차원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계룡면 금대리에 위치한 밀폐형 축분처리장을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다. 사업자는 계룡산한우영농조합법인이고 퇴비화시설, 액비생산시설, 저장조를 갖추고 있다. 처리규모는 1일 160톤이며 사업기간은 올 6월부터 12월까지이다.

윤홍중 의원은 "투자하려면 잘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예산이 문제다. 다른 곳은 하고 싶어도 주민의 반대 때문에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한명덕 의원은 "엄청난 예산 들여서 효과 없을 것 같으면 지원할 필요성이 없다. 불시에 다른 곳을 암행답사 해보고 예산을 삭감하든지 최종 결정했으면 한다." 고 제안했다.

이충열 의원은 "공주가 충남에서 축산부문 1, 2위를 다투고 있다. 문제는 악취인데 임시방편.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합법인 담당자는 "냄새 안 나게 하려면 4∼5억원이 들어간다. 한달 전기료만 1000만원 이상을 낸다."고 말하고 위치 변경 의사를 묻는 질문에 "15∼20년 걸려서 여기까지 왔다. 다른 곳으로 갈 생각 없다" 고 밝혔다.

현장 방문단이 한옥마을 개별숙박동을 살펴보고 있다.

한옥마을내 공예공방촌 조성 현장에서 심규덕 시 관광과장이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조성중인 추모공원 봉안당 건물내에서 현장 방문단 일행이 김종헌 시 복지과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계룡면 금대리 밀폐형 축분처리장 내에 퇴비용 축분이 쌓아져 있다.

밀폐형 축분처리장에서 현장 방문단이 정운칠 시 축산과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