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일당이 사용한 리모컨 수신기와 센서,  금속발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은밀하게 유사석유를 제조.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는 공주시 면지역에 주유소를 차려놓고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불특정 손님을 상대로 유사석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총 60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한 김모(남.29)씨 등 7명을 검거했다고 5월3일 밝혔다.

이 중 1명은 구속, 6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1명은 추적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유소 지하 저장탱크에 경유와 등유가 50대50으로 혼합된 유사석유를 보관해 오면서 주유기 옆 바닥 속에 리모컨 수신 장치 및 센서 등을 설치하고 리모콘을 조종하는 수법과 금속 알미늄 발판을 운동화 깔창 밑에 넣고 센서가 묻혀 있는 곳을 밟으면 가짜 석유가 나오는 새로운 방법까지 동원 엄청난 이득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주유하려는 선량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악용, 엄청난 부당 이익을 취한 사건이다" 면서 "선량한 소비자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가짜석유 판매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주유기 1, 5번 바닥에서 리모컨 수신기가 발견됐다. 화면 좌우측에 센서가 있다.

비밀탱크의 뚜껑이 열려져 있다. 내부에 유증펌프 등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