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아파트 그린시티빌 모습. 최근 경매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경매 위기에 놓인 덕성A 임차인(입주민)들이 재산권 해결방안을 위해 직접 나섰다.

오는 6일(토요일) 덕성A 지하주차장 및 놀이터에서 임차인 대표회의 현판식과 주민화합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주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부도공공건설 임대아파트 주민 주거불안 해결방안 모색, 민주적 주민 대표인 임차인 대표회의를 설립하기 위해 현판식을 마련한 것이다.

행사 일정은 이날 오후 4시 정문주차장에서 현판식을 연 뒤, △주민 화합한마당 △어르신 식사대접 △아나바다 장터(벼룩시장) △먹거리장터 등이 펼쳐진다.

임차인 대표회의 관계자는 “우리 입주민들은 서민 주거안정의 주거기본권과 어렵게 마련한 임대 보조금 125억여원의 보존을 위해 특별법 개정 청원을 하기로 주민 결의했다”면서 “날벼락을 맞아 이러한 힘든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주민화합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덕성A는 1999년 2월22일 정부의 정책자금(국민주택기금)을 국민은행에서 150억월 대출받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된 공공건설 임대 아파트이다.

그러나 2010년 4월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이자를 연체하기 시작, 같은해 10월25일 부도 등 상태가 되었고 올해 5월2일 공주지원의 임의경매개시결정이 되기에 이른다.

‘부도 공공건설 임대 아파트’의 문제해소 대책으로 지난 2007년 4월까지는‘부도 공공 임대건설 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2009년 12월 개정되어, 한국 주택토지공사가 원하는 세대를 매입, 임차인들의 보증금 전액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덕성A는 적용시점 10개월 뒤인 2010년 10월 부도 등의 임대아파트가 되어 특별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