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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책이 많은 집에 사는 아이
이문하 전 공주교육장
[989호] 2011년 05월 05일 (목) 14:48:09 공주신문 webmaster@e-gongju.com

오월. 한바탕 벚꽃이 봄날을 분탕질 치고 난 후, 희뿌연 황사바람의 뒤끝에 연둣빛 오월이 와락 닥쳐왔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연이어지는 기념일들을 뭉뚱그려 가정의 달로 호칭되는 오월은 또한 교육의 달로 불러도 옳은 듯하다.

따라서 가정의 보배는 어린이이며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라는 말도 역시 옳은 말인 듯하다. 한 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당장 그 나라의 학교 에 찾아가서 수업중인 교실을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교실을 보는 관점은 어린이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공부하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어느 부모나 자기의 자식이 학교에서 능동적으로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녀의 성적은 부모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공부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때로는 의기소침해지고 좌절감 마저 느끼게 된다. 지난 어린이날을 보내면서 도대체 좋은 자녀양육방법이 과연 무얼까 고민한 부모들이 많았을 것이다.

자녀를 잘 키우려는 생각들을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녀의 학업성적과 연관되기 마련이다.

여기서, 공부 못하는 자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에게 위로되는 말이 있다. 스티븐 레빗이라는 경제학자가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의 나쁜 성적이 반드시 미래의 수입이나 창의성, 행복 등에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제시하였다. 이 말에 위로가 될런지……

그럼에도 우리네 부모들은 일단 자녀들이 공부 잘하기를 염원한다. 따라서 그의 또 다른 데이터 분석결과 중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집에 책이 많다고 한다. 집에 책이 많은 아이가 실제로 학교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것도 있다. 이상하게도어릴 때 부모가 거의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의외로 학교 성적에 영향을 별로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자, 단순히 집에 책이 많다면 공부를 잘한다? 그리고 부모가 자상하게 책을 읽어줄 필요까지는 없다? 그렇다면 까짓것 책을 2~3트럭 사서 집에 진열해 놓기만 한다면 자녀들 성적이 쑥쑥 오른다? 믿거나 말거나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실제로 2004년 초에 미국 일리노이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에 사는 모든 아이에게 태어나서 학교에 갈 때까지 매달 책 한권씩을 사주기로 계획하고 연 2,6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였으나 멍텅구리 같은 주 의회 의원들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그의 계획이 실행되었다면 지금 많은 책과 성적향상의 상관관계가 보다 확연하게 입증되었을지 모른다. 하여튼 집에 책이 많으면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많은 사례들이 있는 게 사실이고 또한 이에 시사되는 점도 적지 않다.

바야흐로 우리의 교육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점에 있다. 근래에 교육의 핵심이슈는 자기주도학습과 입학사정관제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습득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학습과제를 선정하여, 문제해결력을 기르며, 자신이 터득하는 과정에서 흥미와 성공감을 갖게 되며, 교사는 이런 학습과정을 조정하면서 학습맨토의 역할을 맡는 조력자가 된다. 또한 입학사정관제는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창의적인 사람, 사려 깊은 인성을 지닌 자를 선별해 내는 교육 시스템이다.

따라서 책이 많은 집에서 자라난 학생의 경우, 은연중에 책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동기를 촉발할 경우의 수가 높을 것이며, 아이가 언제쯤인가 스스로 책읽기에 물리가 터지게 되고, 공부에 재미를 알게 되며, 더 나아가 학업성적을 높이는 공부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될 개연성이 많을 것이다. 반면에,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언뜻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되나 어찌 보면 자기주도적이 아니기 때문에 능동적 학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부모의 욕심은 불행스럽게도 자신의 과거나 현재의 시각으로 미래를 재단하기 쉽다. 예컨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스팩을 갖추면 명예와 부를 얻는 보증수표라는 고착된 인식을 떨쳐내지 못한다. 현재, 좋은 학력과 스펙이 좋은 기회를 부여한다는 말은 현실적으로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돌리면 지금의 어린이들이 살아 갈 미래에는 지금처럼 학력중심사회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 창의적 사고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바른 인성과 문제해결력을 가진,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에게 더욱 좋은 기회가 부여될 것이란 말에 이의를 거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학창시절 많은 독서로 내공이 쌓인 사람이 가장 유리하다.

그러므로 아이가 많은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지내다 보면, 마치 도화선에 불이 붙어 폭발하는 폭탄처럼 어느 때인가 책읽기가 도화선처럼 자기주도적 학습법에 불을 붙여 높은 학업성적으로 폭발하기 십상이다. 자, 그러하니 앞으로 어린이날 선물목록 중에는 적어도 책 한권은 꼭 끼어 넣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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