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도 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구제역 방역은 24시간 계속 됐다. 사진은 공주IC초소에서 축협직원 이경복씨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확산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았던 구제역이 설 연휴기간 동안 단 1건의 의심신고도 접수되지 않는 등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공주지역 구제역은 지난 21일 탄천면 정치리 L모씨 한우농가를 시작으로 24일 계룡면 경천리 B모씨 돼지농가, 28일 계룡면 경천2리 K모씨 한우농가 등 3곳에서 잇따라 발생, 시 방역당국이 구제역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과 의심신고가 집중적으로 접수됐던 지난주와 달리 설 연휴(2월2일∼2월5일 16시 현재)기간 동안 진정 국면을 보인 것은, 예방 접종을 통한 항체가 생성됐으며 무엇보다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방역노력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방역초소는 공주시에서 운영초소는 34개소(이동통제소 2, 방역초소 32)와 마을주민들의 자체방역 초소 47개소(밀집지역 18, 마을자체운영 29)등 모두 81개소가 운영 중이다.

부혜숙 시 보건소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등이 5일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상황실에 나와 근무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근원을 원천 차단한다는 전략으로 '철통방역'을 펼쳤음에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연휴기간동안 단 1건의 의심신고도 접수되지 않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더 이상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공주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3농가 889두(소 10두, 돼지 879두)가 살처분 됐으며 위험지역내 긴급도축대상 한우 1두가 매몰처리 됐다. 또한 1일 조류인플루엔자(AL)의심축 닭 5000마리가 폐사처분 된바 있다. 이 농가는 1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