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면 정치리 L모씨 농가에서 21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일만인 23일, 계룡면 경천리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또다시 발생, 공주시 축산농가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공주시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24일 돼지를 사육중인 B모(62·경천리)씨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가 접수돼 가축위생연구소 직원이 급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시료를 채취해 의뢰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양성여부는 다음날인 25일 결정되며, 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 879두는 이날 모두 살처분 됐다.

정밀검사결과 양성으로 판명되면 반경 500m내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우제류는 모두 살처분이 불가피하며, 반경 10Km이내 우제류 농가의 가축도 이동이 제한된다.

의심축이 발생된 이날, 곧바로 이동방역초소 3곳이 추가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정치리에서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3일만에 또다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되어 당혹스럽다”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