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대표가 4일 <공주신문>을 방문해 세종시특별법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4일 “공주시를 세종시에 편입시켜야한다는 말은 뚱딴지 같은 얘기”라면서 “현 상황에선 논할 시기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일부에선 세종시특별법 통과에 대해 비관적인 주장을 펼치는데, 시민들에게 세종시법 통과에 따른 비전을 제시하고 연구시설이나 지원단지를 공주시에 조성코자 노력하는 것이 순서이지, 깎아 내려선 안된다. 패배주의적 발상”이라고도 했다.

심 대표는 “사실 공주시 면적과 인구가 줄어들 것을 대비, 총리실 산하에 지원위원회를 만들어 보완대책을 위한 법적인 뒷받침도 해놨다”고 주장했다.

신년인사차 <공주신문>을 방문한 심 대표는 “이 문제는 단순하게 공주시-세종시 통합을 논하기에 앞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정부는 '도'를 없애는 대신 7∼80개 광역시군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도지사 시절, 충남도에서 대전분리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대전인구 140만명이 충남도에서 떼어냈을 때, 도민들께 5년내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그대로 실행에 옮겨졌다. 재임기간동안 충남도민 소득을 16개 광역도시 중 2위까지 올려놨다”고 자평했다.

심대평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공주시가 단독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인구 하한선이 10만4000명이기 때문에 공주는 단독 선거구가 될 수 있으며, 오히려 부여·청양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여, 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대평 대표가 본지 진충현 대표이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