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여직원 성폭력 사건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또다시 시청 사업소 A소장이 같은과 여직원을 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A소장은 지난 16일 해당부서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소속 여직원 B씨를 뒤에서 발로 걷어찬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시청 수장인 이준원 시장은 사건발생 불과 보름전인 지난 11월29일, 문예회관에서 열린 직원모임에서 “앞으로 발생하는 불미스런 일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바 있다.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은, 앞서 발생한 여직원 성폭력 사건으로 공무원노조가 워크숍을 열어 시를 압박,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었던 상황이었다.

때문에 시장까지 나서 공직자의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음에도 불과 보름만에, 그것도 솔선수범해야할 고위공무원이 추문에 연루됨에 따라 공주시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정도를 지나쳤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42·웅진동)는 “공무원이 공직생활을 함에 있어 지녀야 할 자세와 지켜야 할 행동이 있다. 그것도 고위직이라면 자신의 처신에 엄격해야하는데, 뒤에서 발로 걷어찬 행동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성폭력 사건에 이어 폭행까지, 공복(公僕)의 부적절한 행동에 말 문이 막힐 따름이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