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열 의원이 세종시 편입예정지 예산삭감에 대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이충열 의원(부의장·2선)은 21일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전까지는 이 지역(장기·의당·반포면 일원)주민들은 누가 뭐래도 엄연한 공주시민이요, 주인이다”면서 “편입예정지라고 해서 정치, 교육, 치안 등 행정의 사각지대로 만들거나, 홀대, 또는 방관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그 어느 누가 내 땅을 내어주고 사랑하는 가족, 친지, 이웃과 헤어지고 고향을 버리고, 제 살을 베어주면서 좋다고 웃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종시건설을 공주시가 원한 것도 아니며, 편입예정지 주민들도 결코 아니다”면서 “오로지 세종시 건설의 당위성과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충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공주시의회 예산특위에서 장기 도계리 소방도로 확포장 1억5000만원, 장기 하봉리 농골 농로포장 1억원, 32사 진입로개선사업 3억원 등 소위 세종시특별법에 따른 세종시 포함지역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세종시 출범이후 편입지역을 거점으로 우리시를 대변하고 상생발전의 교두보역할과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고향을 사랑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주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제 세종시 설치로 인한 우리시의 공동화, 블랙홀현상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우리시가 세종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세종시 사수투쟁에서 보여줬던 공주시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 번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