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위원회 정례회에서 시의원들이 조례안을 심의하고 있다.

공주시 행정이 부분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성원이나 민원인에 대한 업무 처리에서 너무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시의원의 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창선 의원은 11월23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정례회에서 여성의 편의시설 미비와 고질적인 민원업무 떠넘기기 등 시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사례들을 언급하고 시기 적절한 행정을 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탁상행정에서의 탈피도 함께 개선돼야 할 과제임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4대 시의원 때 시청 기자실을 폐쇄시키고 여성복지시설을 마련했는데 지금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없어졌다” 면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 등을 고려, 배려해 주고 관심을 써주는 것이 여성의 사회진출에 비춰 합당하다” 고 말했다.

이어 “100여명이 넘는 시 여성 구성원들이 휴게실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양치질과 모유, 화장을 하는 현실이 아무리 생각해도 불쾌감을 줄 수밖에 없다” 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안된다. 여성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반드시 저층에 마련해 줄 계획이 있느냐” 고 물었다.

이 의원은“수년 동안 이행이 안됐는데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좋은 일이 되도록 꼭 실행 해 달라” 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모 과장이 자기 소관업무가 아님을 언급하자 의원한테도 그러는데 일반인에게는 오죽하겠냐며 담당부서를 떠나 민원해결 유무를 꼭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힘없고 잘 모르는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소관업무를 들어 이 부서 저 부서를 빙빙 떠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면서 “소관 따지지 말고 해결해 주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안건의 심의 과정에서 자료 등을 확인하다 보면 몇 년 전이나 똑 같은 내용이 그대로 올라온다” 면서 “이제 검토해 보겠다는 말은 전당포에나 잡히라” 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