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전 사곡농협 조합장이 오는 12월14일 치러질 사곡농협 재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 전 조합장은 18일 “당초 조합장 출마에 회의적이었으나 주위에서 적극 권유하고 있어 고민 중이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면서 “아직 후보등록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전 조합장이 출마할 경우 김영남 전 공주시이장단협의회장을 비롯 김원섭 사곡농협 감사, 오연근 공주시청소년지도연구원 회장 등 다자구도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김 전 조합장이 3선 조합장 경력으로 적지않은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어, 출마가 기정사실화된다면 선거판도 변화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사곡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면 소재지 중심의 ‘1소지역’과, 마곡사 관광단지 일원의 ‘2소지역’으로 표가 극명하게 갈리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현재‘2소지역’에는 김영남 후보가 유일하고 나머지 후보들이 ‘1소지역’출신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역세가 많이 없어짐으로써 이번 선거에선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바로 전 조합장 선거에서는 ‘1소지역’에서 조민동 후보가, ‘2소지역’에서 김종철 후보가 각각 출마한 가운데 조민동 후보가 다소 큰 표차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