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덮친 사고 차량이 견인차에 실려지고 있다. 이 차량은 아파트 놀이터도 덮쳐 자칫 대형 참극이 벌어질 뻔 했다.

가스통을 배달하는 1톤 트럭이 아파트 앞 인도를 걷는 행인을 그대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게다가 피의자 김씨는 고속주행으로 인도 뿐만 아니라 6단지 아파트 어린이놀이터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놀이터에 아이들이 있었을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사고 발생시간은 지난 11일 오후 5시45분경. 피해자 양모(47·여)씨는 주공아파트 6단지 소비자할인마트 앞 인도를 걷는 도중, 인도를 무단 침범해 주행한 트럭운전기사 김모씨에 의해 안타까운 참변을 당했다. 피해자 양씨는 건양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차량이 아파트 공원까지 침범해 시설물을 부수었다.

경찰은 사고당일 피의자 김씨가 음주가 아닌 상태인 점을 고려, 정신질환 여부를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단지 주민들은 “어떻게 운전했으면 주행한 트럭이 수십미터 털어진 공원 안에 위치한 놀이터 기구까지 파손시킬 수 있느냐”면서 “사고당일 비가 와 아이들이 없어서 망정이지 엄청난 참극이 일어났을 뻔 했다”며 분개해 했다.

이어 “아파트 앞 인도를 걷는 상황에서 이같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대처할 방법이 없지 않은가. 참으로 안타깝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사고지점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아파트 놀이터까지 트럭이 침범, 놀이기구를 부숴버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