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관련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 개선사업 설명회’가 11월10일 오후 2시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교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 모형관은 2003년 11월에 복원돼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관람객의 흥미 유발 아이템이 요구되어 왔다.

참석자들은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의 시설물 교체와 무령왕릉 3D 홀로그램 도입에 대한 설명, 질의 및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호 카이스트 선임연구원은 “대백제전과 연관해서 백제문화의 디지털 복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아직 도입한 적이 없는 3D 홀로그램이 차세대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관객에게 만족을 주고 친근감과 함께 실제감을 느끼며 동적인 감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D 홀로그램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춰 대백제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전시와 콘텐츠를 포괄하는 무령왕릉이 되길 바란다”며“독창적으로 중국과 서양을 앞서가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데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토론과 질의 응답 순서가 이어져 사업과 시스템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립공주박물관 정상기 학예연구실장은 “한성 백제시대의 수촌리 유물을 무령왕릉과 함께 보는 것은 그렇다. 공주의 중요한 문화자원이다.”면서“사마이야기에서 보는 것처럼 무령왕릉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소재가 가능하고 먼저 그에 대한 장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3D 홀로그램의 투자효과 기능과 비용산출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주대 김준태 교수는“홀로그램의 인터넷티브화로 스마트폰의 모바일존을 이뤄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것도 유용하다”며“치밀하게 설계하고 콘텐츠를 바꿀 수 있게 지속적인 업데이트 체계를 갖추면서 비용절감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박진호 선임연구원은“인터넷티브 홀로그램으로 실현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대전대 이한상 교수는“송산리 고분은 규모가 작아 혼잡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전체적으로 홀로그램을 적용하기보다 점차적으로 갖춰나가고 유지보수가 잘 될지 의심이라며 업데이트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이태묵 공주시 관광축제팀장은 “송산리고분의 스토리 도입부분과 종결짓는 부분을 유효하게 구분을 지어 무령왕릉의 숨결 등을 추가하고 교육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게 해야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팀장은“패널의 글자가 너무 많다. 패널을 다양화하고 일본에서 사용하는 규알코드도 고려해봄직 하다”면서“관람객들로부터 음향이 충돌한다는 불편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 고도보존팀 박용기 담당자는“문화유산보존 쪽으로 신경을 쓰고 내년에는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국회의 예산확보에도 노력하겠다”면서“유령의 집과 같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 읽히는 방법 등으로 접근함이 좋겠다”언급했다.

또한 충남도청 문화예술과 문봉식 담당자는“현재 모형관이 너무 어둡다.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며“유지보수는 어떤지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명회 전 과정을 청취한 이준원 공주시장은 마지막으로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짧은 기간과 좁은 공간에서 교육과 체험 등을 다 할 수는 어려울 것”이라며“나눠서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정하고 여러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전제로 하는 사업계획이 빠져 있다”면서 “전시기능은 박물관에서 커버하고 교육, 체험기능을 구분지어 사업을 전개해 나감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3D 홀로그램이 좋으냐 하는 것 이전에 시가 계획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무령왕릉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