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본부 이전 신축비로 150억원이 편성됐다. 사진은 현 공주대 본부 모습.

지역내 최대 핵심현안이었던‘공주대 본부이전 문제’가 일단락 됐다.

공주대 관계자는 2일 “공주대 본부 신축비 150억원이 교육과학기술부 시설비 명목으로 예산이 반영 됐다”면서 “신축되는 본부는 현 신관캠퍼스 내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공주대 본부가 천안으로 이전한다는 주장이 나올때마다 '결단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우리의 뜻이 지역에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여하튼 이제부터라도 본부이전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오해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주대는 신관캠퍼스 내에 위치할 부지를 물색중인 가운데, 대학 운동장이나 혹은 음악관 옆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주대측에서 교과부에 예산 배정을 요구하면서 ‘본부를 공주 신관캠퍼스에 신축하겠다’는 내용을 명시 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공주대간 첨예한 갈등을 야기 시켜왔던 본부이전 문제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편 예산이 확보되는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출신인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정무수석)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대측은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이해와 설득을 통해 일궈냈지만, 정 수석의 지원사격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