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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를 길러 올리는 어려움” |
| 전기승 씨 대상, ‘백제서화 공모대전’ 시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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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차지한 전기승 씨가 이준원 공주시장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누에가 실을 뽑아 내듯 무형의 마음을 모아 육체의 형상인 글씨를 화폭에 시원스레 담아낸다.
한국백제서화협회(회장 이현자)는 10월25일 웅진동 공주문예회관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백제서화 공모대전’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일 국제교류전 성격을 띤 이번 대전에는 400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은 전기승 씨(추사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상에는 최영호(문인화)씨, 우수상은 김미옥(한글)씨, 이영수(행서), 강용숙(행서)씨가 차지했다. 대상은 2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우수상에는 50만원씩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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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앞서 공주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출품작들을 감상하고 있는 내빈들에게 이현자 한국백제서화협회장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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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규 심사위원장은“글씨를 배우는 것은 급류를 길러 올리는 것처럼 쉽게 진전이 어려워 힘을 다해도 같은 장소를 떠나기가 쉽지 않다(여소급류)”면서“요즘 컴퓨터가 나와 서예가 줄어드는 현상을 접할 때 마음이 아프고 불과 몇 달 정도 해서 큰 성과를 올리려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있는데 그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공주시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 전시된 출품작들을 감상하고 입상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대백제전이 끝난지가 얼마 안됐는데 백제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고맙고 함께 문화전통의 명백을 이어가야 한다”며 “더 좋은 많은 작품이 출품돼서 발전되는 서화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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