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힘껏 당기고 있다.

활시위에서 팅겨져 나간 화살은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나게 청명한 가을 공기를 가르며 과녁을 향한다. 전통무예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국궁. 우리의 정신과 기백을 계승한다.

‘제2회 충청남도 남·여무사 궁도대회’가 2010 세계대백제전을 기념하여 10월5일 웅진동 관풍정에서 열려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쏟아냈다.

대망의 단체전 우승은 당진의 학유정이 차지했고, 개인전에서 장년부는 청양의 청무정 출신 심준보, 노년부는 금산 흥관정의 곽평치, 여자부는 당진 학유정 강미영 씨가 1위에 올랐다.

권오성 선수가 선수를 대표하여 선서를 하고 있다.

충남의 각 시·군에서 3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는 이준원 공주시장의 환영사와 조중일 충남궁도협회장의 격려사, 고광철 공주시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덕유정 권오성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낭독,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개인전(장년, 노년, 여성부)과 단체전으로 나눠 열전을 벌인 경기는 한발한발 선수들의 화살이 당겨질 때마다 탄성과 환호성을 자아냈다.

대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현준 공주시궁도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 국민의 정서를 통합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면서 “불편함이 없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