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장·도로신설 등 반려부분 보완
道 승인 이뤄질 듯…상인 반발 예고

공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심사를 하고 있다.

  구 시외버스터미널 자동차정류장의 용도 폐지가 용이해져 이 일대의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공주시의회는 2월9일 오전 11시30분‘제1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구 시외버스터미널 자동차정류장의 용도폐지가 담긴 ‘도시관리계획(도로, 자동차정류장) 결정(변경)에 대한 시의회 의견제시의 건’을 찬성 통과시킴에 따라 이 일대 개발이 가사회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주시 도시관리계획위원회와 최종 결정권을 가진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여부가 남아 있긴 하지만, 기존 반려시켰던 부분이 보완된 터라 승인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당초 이 안건은 자동차 정류장으로써의 기능이 폐지되면 시외터미널 부지에 55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은 물론 대형유통점 입점도 가능해진다는 상인들의 반발을 산 바 있으며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시외·고속버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는 공주종합터미널만으로는 장래 이용객 증가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려했었다.

시 관계자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도면을 이용,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 시외버스티널 부지 소유자인 (주)디보스프로젝트는 공주시·충남도 담당부서와 9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통해 해당 시설의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최소 7000㎡를 확보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 통합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도로를 신설한다는 자동차정류장 용도폐지 제안서를 다시 접수했다.

  이번 찬성 통과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는 1269㎡의 부지 추가 확보 및 741.8㎡의 부지에 폭 6m, 연장 122m의 도로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 산업건설위원들은 “해당 부지가 자동차정류장으로써의 기능이 종료됐고 새로운 통합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가 추가 확보된만큼 자동차정류장의 용도폐지에 대해선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찬성한다”면서 “다만, 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시 우려되는 인근 상권위축 등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상복합건물 신축과 관련해선, 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시설규모가 적당한지 등을 심의하는 것은 물론 충남도 건축심의위원회, 유통분쟁조정위원회 등 3∼4차례 심의가 이뤄질 계획”이라며 “자동차정류장 용도폐지 부분은 충남도와 9차례에 걸쳐 협의됐던 부분이라 도에 제출되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 시외버스터미널 자동차정류장 용도폐지건과 관련, 시의회가 찬성의견을 채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논란이 예상된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는 1269㎡의 부지 추가 확보 및 741.8㎡의 부지에 폭 6m, 연장 122m의 도로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은 (주)디보스프로젝트가 구 시외버스터미널을 활용한 주상복합건물(지하 5층, 지상 50층 규모의 상가와 아파트를 갖춤)의 조감도. 이번 시의회의 찬성 통과 및 반려됐던 부분이 보완됨에 따라 구 시외버스터미널 자동차정류장의 용도 폐지가 용이해져 이 일대의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