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시 관내에 대단위 채석산업을 단지화해 공주시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병수 의원은 8월30일 ‘제135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주시 주변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되는 순간, 인구와 면적 기준으로 보조해 주는 국가지원예산(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은 줄어들 것이 불보듯 뻔하고 지방세 수입 또한 관할구역 축소와 인구감소 및 세원부족으로 인해 공주시 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공주지역 산지 약 70%를 대단위 채석산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주시가 유리한 이유는 교통의 사통팔달로 경인지구에서 1시간여 거리에 있고 세종시에 입주할 정부기관이 관보를 통해 게시된 바, 서울을 비롯해 경인지구나 세종시 건설공사에 내다 판다면 공주시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 채석산업단지는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으로 개인허가는 자제하고 공주시가 직접 수익사업과 민자유치 사업을 병행해 최소한 투자로 최대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또한 현대 최신공법을 이용해 소음과 분진 등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제로화시키면서, 수익의 일정부분은 그 지역발전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실례를 들며 “이미 오래전 공주시 소학동 127번지 일대는 야산이었는데 골재채취를 다 끝내고 나서 그 자리에 계룡장례식장, 식당과 운전학원 등 생활편익시설 6∼7개가 위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의회가 주축이 돼 ‘지방재정 위기점검 특별위원회’를 가동시켜 공주시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을 일제히 재점검해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