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예능경연대회에서 주봉초등학교 사물놀이부 학생들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봉초등학교(교장 조영숙)가 7월27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초등학교 예능경연대회 사물놀이부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이번 금상수상으로 음악경연대회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내년도 10연패를 목표로 할 수 있게 됐다.

주봉초는 이인면 주봉리에 위치한 농촌학교로 학생수가 35명 안팎인 작은 학교다. 조영숙 교장은 학교 특색사업으로 사물놀이부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자체 예산과 공주시청의 지원으로 사물놀이판굿 운영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고 전교생이 사물놀이 판굿을 하고 있다.

지난 2001년도에 사물놀이 선반부를 창설, 2002년부터 9번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또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 행사 및 지역축제 행사에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다.

올해의 수상은 상쇠(임예진), 부쇠(조윤희), 장구(강주연, 김수현), 북(정은주, 박상연), 징(권수진, 임수민), 소고(김종건, 고형곤), 열두발(유성현, 김건수)의 12명이 지난 학년도부터 매일 2시간씩 연습해 얻은 값진 결과다.

연주곡은 사물악기의 장단에 선반가락과 상모돌리기 기능을 추가해 판을 구성한 창작 사물놀이판굿이다. 전체 판굿으로 시작해 장단에 따른 선반의 기능을 선보이면서 악기의 특징과 연주할 수 있는 기능에 따라 개인놀이 판굿으로 발전시킨 창작 사물놀이 판굿이다.

주봉초는 내년의 10연패를 위해 후배들이 새로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또한 2010 대백제전 행사를 비롯한 각종 경연에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더욱 맹 연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