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공주시위원회(위원장 장창수, 이하 위원회)는 ‘이준원 시장의 4대강 조건부 찬성입장’과 관련, 6월17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에 따라 4대강 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주시위원회는 “이준원 시장은 16일 오전 대전KBS 835정보센터에 출연, 금강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 ‘조건부 찬성’이라고 밝혔다”면서 “특히 공정을 놓고 볼 때, 만약 지금 중단된다면 또다른 환경파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마무리함에 있어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이는 재선에 성공한 이준원 시장이 4대강 사업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이시장의 4대강 조건부 찬성입장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자,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독선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 숱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전 국민 3분의 2가 마시는 식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면서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것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더구나 6·2지방선거 3일을 앞두고 수도정진에만 몰두하던 문수스님이 4대강사업 중지를 요구하며 소신공양을 한 것은 4대강 사업 중단을 목숨을 걸고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민주노동당 공주시위원회는 “이렇듯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뜻이 분명한만큼 이준원 시장은 더 이상 독선과 아집을 부려선 안 된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 늦기 전에 4대강 사업을 중단할 것을 국민의 뜻으로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