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충남도의원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공주시 환원을 요구하는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고광철 의원(공주1·국민의힘)이 18일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를 공주시로 선정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고 의원은 "세종시 출범 당시 공주시 인구 4.7%와 면적 8.1%를 세종시에 내어주고 유수의 기업체와 규모있는 기관이 세종시에 편입됐지만 10년여가 지난 지금 공주시는 '인구소멸 위험도시'라는 위기에 봉착했다"며 박탈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 공주시 관할이던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다시 돌려놓는 방안이 지역간 유치 갈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세종시 건설의 희생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더라도 공주시는 전체 면적의 70%가 임야이고 충남 전체 산림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임업의 보고이자 지리적으로도 충청남도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적 방문객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공주시에 있었으나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편입돼 있는 상태다.

행정구역상 세종시에 위치해 있어 지역적 불일치 해소를 위한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이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