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준우숭을 차지한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씨름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문금자) 씨름부 이제준(3) 선수가 지난 4월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한씨름협회 주최의 '제36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해 고등부 개인전 용장급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단체전에서 결승에 오른 공주생명과학고는 경남정보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주생명과학고는 7개 체급으로 구성된 단체전 경기에 나서 전국의 18개 고교와 자웅을 겨뤘으며 16강전에서 경북 상주공고를 제압하고 8강전 금산고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후 준결승에서 강호 춘천기계공고를 누르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공주생명과학고는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개인전 4체급에서 입상한 경남정보고에 2대4로 고배를 마셔 아쉽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록 단체전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공주생명과학고에는 씨름 명가의 맥을 이을 수준급 선수들이 있다. 경장급 박현우와 역사급 김준수의 수준 높은 경기력, 소장급 전세계, 청장급 김보관, 용사급 오승룡을 비롯한 다크호스들이 전국 제패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이제준 선수(주장)는 "우리 팀이 곽대성 감독님의 지도 아래 착실하고 좋은 분위기로 연습한 결과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욱 단결해서 남은 전국대회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학교와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 종종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과 샅바를 잡아준 임태혁 선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걸출한 임태혁 장사를 배출한 씨름 명문교인 공주생명과학고는 2020년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신축된 현대식 씨름 연습장을 보유해 충남소년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 개최로 충남씨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으로 올해 졸업생 김무호 선수(울주군청 입단)를 비롯한 우수선수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인전 용장급 우승을 차지한 공주생명과학고 이제준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