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하면 엔도르핀이 나옵니다. 마음이 뿌듯해지기도 하고요.  지역민의 일원으로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지닌 7월초 취임한 웅진라이온스클럽 조성찬(趙成燦·59·사진) 신임 회장이 한숨 돌리고 자신의 색깔을 내고 있다.

조 회장은 15년 전 우연히 웅진라이온스클럽 회원이 됐다. 그 당시에는 회원 수가 100여명에 육박했고 조 회장의 봉사에 대한 생각도 빠르게 녹아들었다.

조 회장은 봉사이념을 묵묵히 따르고 적극 실천했다. 측은지심이 발동해 소외된 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웅진라이온스클럽은 1978년 창립이래 장학금 지원, 불우 이웃돕기, 수·한해 자원봉사, 자연보호 등의 봉사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어요. 그동안 봉사 지원 실적은 4억 6000여만원에 이릅니다. 창립 10·15·30주년을 기념해 공산성 앞 시계탑 설치, 우성면 보흥리 사자탑 건립, 책자 발간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봉사 사명에 입각해 어려운 곳에 다가가고 돕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봉사대열에 함께 하실 시민이 있으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저희 단체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조 회장은 30여년 전부터 토목, 조경석공사 등의 포클레인 업종에 종사해 오고 있다. 딱한 사정을 접할 때는 기꺼이 포클레인 재능 기부를 펼쳐왔다.

신관동에서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조 회장의 자녀들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솜씨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