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철 수상자, 최영완 (재)상철문화복지재단 이사장, 김태순·정종화 수상자(왼쪽부터)가 18일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18회 상철상 시상식 및 제17기 상철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이 지난 18일 개최됐다.

상철상은 △인애(仁愛) 부문 김태순 수정식당 대표 △의용(義勇) 부문 정종화 원효유치원장 △예지(禮智) 부문 장중철 청룡7리 이장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인애 부문 수상자 김 대표는 요리의 달인으로 통한다. 특유의 요리 연구 비법으로 충청도의 전통음식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왔다.

1985년부터 35년간 공주시 계룡산 갑사 인근에서 수정식당과 수정산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충남대표로 '한식대첩 시즌 2'에 출전(2014년 12월)해 우승을 차지하고 한식의 고수 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 한식포럼'은 지난해 5월 한식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 대표에게 대한민국 한식대가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 대표는 갑사 지역의 발전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체 역할도 해왔다. 2018년부터 갑사지구 상가번영회장과 계룡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장을 맡아 갑사황매화축제, 괴목대신제를 본격적인 문화축제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의용 부문 상을 받은 정 원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유아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켰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원효유치원은 1991년 개원, 불교계 사립유치원으로 그간 1280명의 원아를 배출했다.

정 원장은 공주시사립유치원연합회장(1995년), 충남사립유치원연합회 부회장(2010년)을 역임했으며 지역 유아교육 발전 공로로 충남교육감 기관표창(2013년)을 받았다.

한 사람의 정서와 인성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아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로 인한 유아교육의 양적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립유치원이 갖는 고유의 교육철학과 장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 원장은 유아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예지 부문 장 이장은 공주시 의당면 토박이로 50여년을 살아왔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와 한국영상대학교를 나왔으며 농업과 건설업에 종사해오고 있다. 의당면체육회, 의당농협 이사 등 여러 직책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그는 의당면의 거점이자 중심생태자원인 청룡천 정비와 경관개선 사업에 일찍이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해 7월부터 청룡7리 이장을 맡아 충남도의 '2021년 지방하천 정비사업' 공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청룡천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청룡천 정비는 내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262억원 중 도비 170억원을 지원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지역 활성화에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철상 수상자와 (재)상철문화복지재단 임원, 행사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상철상은 고(故) 이상철(李相喆, 1917∼2002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재)상철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영완)을 통해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 2003년 제정됐다.

일상의 실천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가치실현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상된다.  

올해 제17기 상철장학생 30명(중학생 14명, 고교생 16명)이 선발돼 장학증서와 각 50만원이 전달됐다. 코로나 19로 장학증서 수여식은 취소됐으며 증서는 우편 발송됐다.

상철장학생 선발은 공주교육지원청의 협조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