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한 모금 사랑' 앞 표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송재일 교수의 시집 '한 모금 사랑'이 세상에 나왔다.

송 교수는 얼마 있으면 정년을 맞는다. 그는 대전에 살면서 30년여간 공주를 오가다 보고 느낀 대상들을 시로 표현해 냈다.

계절, 날씨 따라 바뀌는 계룡산의 숨결을 가슴에 묻어두고 아름다운 창벽(청벽)을 굽이쳐 흐르는 푸르디푸른 금강의 심상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사랑'이다. 넓은 의미의 사랑이다. 송 교수에게 사랑은 아마 삶과 동의어일 것이다.

시집 작품들의 주제도 다양하다. 그가 수십여년간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 권의 시집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삶의 주제인 외로움과 그리움·향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연민, 시대·정치적 현실에 대한 분노 및 비판, 세속화되고 타락한 신앙의 변화 요구에 이른다.

시집 '한 모금 사랑'은 송 교수의 삶을 담고 있는 일종의 사진첩이다.   

송 교수는 문학평론가, 연극연출가, 연극배우로도 활동했다. 수십년동안 연구에 몸담아오면서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청양, 부여에서 성장한 송 교수는 충남대학교 학부, 대학원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