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 공주시의회 의원이 1일 무령왕 동상 건립에 관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내년에 무령왕 동상을 건립하자는 움직임이 지역에서 서서히 형성돼 가고 있다.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하고 대백제전을 보다 의미 있게 개최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다.

현재 무령왕 동상 건립 준비위원회가 구성됐고 본격 실행하게 될 추진위원회 결성이 진행 중이다.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은 1일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앞으로 무령왕 동상 건립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제 25대 무령왕이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는 일본 사가현 가라츠시의 가카라시마에서 2002년 무령왕탄생제가 시작됐다"며 "공주향토문화연구회에서 참가단을 꾸려 이에 참가했고 2014년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도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오 의원은 "작년까지 18회의 무령왕탄생제가 열렸고 가라츠에서 비슷한 규모의 백제문화제 참가단이 매년 공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2006년 공주와 가라츠 사람들의 공동 모금에 의해 무령왕의 기념비를 섬에 세웠던 일"이라며 "어려운 고비를 넘긴 끝에 공주에서 제작돼 가카라시마까지 옮겨 세웠는데 지금까지 유일한 무령왕 관련 기념물로 남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의미를 두었다.

오 의원은 "아무쪼록 올해와 내년 무령왕 동상 건립에 대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사업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 차원의 적극적 의지가 중요하고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도 필수적이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