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이 7일 평의회의 추대로 한국시인협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나태주(75) 시인이 제43대 한국시인협회장에 선출됐다.

나 시인은 7일 한국시인협회 역대 회장들로 구성진 평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오는 3월 21일 정기총회 후 2년 임기를 수행한다.

1957년 창립된 한국시인협회는 권위 있는 단체로 유치환, 김춘수, 조지훈, 박목월, 조병화, 김남조 시인 등 한국 문학의 거목들이 회장을 맡아왔다. 근래에는 문정희, 최동호, 윤석산 등 당대 시단을 이끄는 시인이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나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주로 공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고 2007년 8월 장기초등학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이후 8년간 공주문화원장을 지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한 후  시집, 산문집 등 50여권을 저술했다. 그의 대표 시로 ‘풀꽃’이 있으며 정지용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