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2회 전국시니어보디빌딩 챔피언대회 그랑프리는 중년부에 출전한 정진영(71) 선수에게로 돌아갔다. 그랑프리는 각 경기 종목 1위 선수들 중에서 선정됐다

정 선수는 잘 발달된 최고의 몸짱 근육을 선보여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공주고등학교 웅비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60여명의 남·여 선수가 출전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0명이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남·여 피지크 및 피트니스 종목이 추가돼 20세부터 90세에 이르는 넓은 연령대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남성 노년부(73∼80세 이상) 김재윤(창원시), 중년부(66∼72세) 정진영(원주시), 장년부(60∼65세) 안성서(수원시)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공주 출신으로는 여성부 피트니스(20대 이상) 남경애 선수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회 식전 행사로 공주시노인회의 오카리나(단장 이복영), 나빌레라우리춤사랑봉사단(단장 윤용호)의 전통안무, 다수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웠다.

김충열 (사)한국실버휘트니스 중앙연합회 총재의 개회사로 문을 연 행사는 이병의(부원동력 대표이사) 대회장의 대회사, 김정섭 공주시장을 대신해 방재천 공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의 환영사,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전대규 공주시노인회장의 축사, 이원묵 공주고 총동창회장의 격려사가 펼쳐졌다. 

또한 늦게 참석한 김정섭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내년 행사에 참가하는 전국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생활체육 시니어들의 건강 행복 홍보 및 실버휘트니스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관심을 갖겠다"고 언급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신홍철 충남실버휘트니스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기본체력을 건강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니어 보디빌딩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실버 화합 한마당 축제로 승화돼 역사문화관광 교육 도시이자 효의 고장 공주시가 전국에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대회 진행을 위해 수고한 연합회 임원, 대회 관계자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역 업체 계룡백일주(대표 이성우)는 이번 행사에 5만원 상당 물품 32개 박스를 기증해 관중과 선수들에게 전달됐으며 재경, 안산, 인천, 성남, 대전 공주향우회 체육인들도 참석한 가운데 격려와 후원을 보탰다.